집착2 # 엔젤 오브 마인 (불편함, 상실, 집착) 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상실을 소재로 한 스릴러가 이렇게까지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걸 몰랐습니다. 처음 20분은 그냥 평범한 가족 드라마처럼 보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게 단순한 긴장감이 아니라 뭔가 더 근본적인 불쾌함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보고 나서도 한참 동안 그 감정이 가시질 않았습니다.불편함의 정체 — 리지의 심리를 따라가다영화가 시작되면 주인공 리지는 겉으로는 평범해 보입니다. 아들 토마스를 키우고, 이사를 앞둔 가족의 집을 구경하러 가고, 일상의 루틴을 이어갑니다. 그런데 그 루틴 안에 뭔가 균열이 있습니다. 제가 직접 보면서 느낀 건, 리지의 눈빛이 처음부터 살짝 어긋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웃고 있는데 웃는 게 아닌 느낌이랄까요.이 영화가 활용하는 심리적 장치 중 하나.. 2026. 4. 25. # 프레스티지 리뷰 (집착, 자기파괴, 완벽주의) 성공을 향한 노력과 집착, 그 경계선은 어디일까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프레스티지를 처음 봤을 때는 솔직히 반전 하나에 압도됐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로 봤을 때는 완전히 다른 영화처럼 느껴졌습니다. 반전이 아니라, 두 마술사가 각자 어떤 선택을 해왔는지가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집착이 시작되는 지점영화는 19세기 말 런던을 배경으로 두 마술사, 보든과 앙지어의 경쟁을 그립니다. 처음에는 같은 무대에서 일하던 동료였지만, 한 번의 사고를 계기로 둘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틀어집니다.제가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보든이었습니다. 그는 쌍둥이 형제와 번갈아 살아가는 방식으로 "순간이동 마술"을 완성합니다. 여기서 이 마술의 핵심 개념이 등장하는데, 영화 제목이기도 .. 2026. 4.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