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추천1 # 프란시스 하 (청춘 서사, 미장센 분석, 자기수용) "직업이 뭐예요?"라는 질문이 가장 무거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딱 떨어지는 대답을 못 해서가 아니라, 대답을 준비하는 그 순간에 내가 얼마나 애매한 위치에 있는지를 새삼 확인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영화 프란시스 하를 처음 틀었을 때 저는 별 기대 없이 앉아 있었는데, 어느 순간 그 감각이 그대로 올라왔습니다.청춘 서사: '방황'이 아니라 '정체'에 관한 이야기프란시스 하는 2012년 개봉한 노아 바움백 감독의 독립영화입니다. 흑백 화면, 뚜렷한 사건 없음, 27살 무용수 프란시스의 일상을 그냥 따라가는 구성입니다. 처음에는 이게 전형적인 청춘 드라마의 내러티브 구조를 따르는 줄 알았습니다. 여기서 내러티브 구조란 '갈등 → 전환점 → 해소'로 이어지는 이야기의 뼈대를 뜻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 공식.. 2026. 4.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