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 생존1 # 캐스트 어웨이 (생존 본능, 사회적 고립, 일상의 가치) 일을 하다 보면 밥 먹는 시간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게 성실함의 증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영화 「캐스트 어웨이」를 보고 나서 그 생각이 조금 흔들렸습니다.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사실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한 남자의 무인도 생존기가 그 사실을 조용히 되짚어 주었습니다.생존 본능 — 인간은 극한에서 어떻게 살아남는가페덱스 물류 관리자 척 놀랜드는 시간이 곧 돈인 사람이었습니다. 배송 일정을 분 단위로 관리하고, 연인 캘리와의 크리스마스도 회사 호출 한 통에 반쯤 날려버리는 인물이죠. 저도 연구 업무를 하면서 비슷한 감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마감이 있으면 밥도 대충, 잠도 대충, 그렇게 지내는 게 당연하다고 느꼈던 시절이 있었거든요.그런데 척이 태평양 한복판에 추락하고 .. 2026. 3. 12. 이전 1 다음